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한국 상륙! '뮤직 뺀' 요금제 총정리

 

유튜브 사용자 여러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튜브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요금제인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과 달리 유튜브 뮤직 서비스가 제외된 상품으로, 많은 사용자들과 국내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출시 배경부터 주요 특징, 예상 가격, 그리고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ℹ️ 출시 배경: '뮤직 끼워팔기' 논란과 공정위의 시정 요구

그동안 한국에서 유튜브를 광고 없이 시청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해야만 했습니다. 이 프리미엄 상품은 광고 제거 외에도 유튜브 뮤직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었죠. 동영상 광고 제거만 원하는 사용자도 원치 않는 음악 서비스를 함께 구독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이러한 판매 방식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2023년 2월부터 구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에는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구글에 발송했습니다. 조사 이후, 구글은 공정위의 제재를 피하는 대신 스스로 문제를 고치겠다는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14일, 구글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절차는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업자가 제안한 시정 방안이 타당하면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구글의 시정안 핵심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유튜브 뮤직을 제외한 새로운 상품 출시입니다.

✅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무엇이 다를까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 제거' 기능만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유튜브 및 유튜브 키즈 동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과 비교했을 때 제외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 유튜브 뮤직 서비스

• 백그라운드 재생 (다른 앱을 사용하거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영상 소리만 듣는 기능)

• 동영상 다운로드 (오프라인 저장 기능)

이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라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핵심 기능인 광고 제거에만 집중한 상품임을 보여줍니다. 다만, 일부 소스에서는 쇼츠나 음악 콘텐츠, 검색 및 탐색 시 일부 광고가 표시될 수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 상품은 이미 미국, 영국, 독일 등 9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동일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예상 가격과 출시 시점은?

구체적인 국내 출시 가격과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정위와 구글이 약 한 달간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외 사례를 통해 예상 가격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가격이 월 7.99달러로, 기존 프리미엄(13.99달러) 대비 약 4043% 저렴합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기존 요금 대비 3040% 낮은 가격대로 형성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월 14,900원임을 감안할 때, 국내 프리미엄 라이트 예상 가격은 월 7,000원대 후반에서 9,000원대 내외가 될 것으로 여러 소스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2025년 하반기 중, 구체적으로는 9월경으로 예상하는 소스도 있습니다. 늦어도 내년 초중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 사용자 및 시장 영향: 선택권 확대 vs 이미 늦은 조치?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뮤직이 필요 없는 경우 더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 없는 영상 시청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확실히 선택권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백그라운드 재생이나 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중요한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에는 가족 요금제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 국내 음원 시장에 미칠 영향

그동안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번들 판매 효과로 인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급증하며 멜론 등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2021년 22%대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2배 증가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유튜브 뮤직 MAU는 979만 명으로 멜론(601만 명)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국내 플랫폼들은 수십만 명의 사용자를 잃기도 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유튜브 뮤직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요금제를 분리하더라도 시장 판도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기존 프리미엄 가입자들의 '록인 효과(잠금 효과)'로 인해 큰 이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즉, 구글에게 큰 타격이 되지 않는 '너무 늦은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공정위 측은 신속한 조치가 실효성이 있으며, 유튜브 뮤직의 번들 효과가 줄어들면 국내 음원 서비스의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봅니다. 또한, 구글은 이번 동의의결 절차의 일환으로 국내 음악 산업 및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 음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한편, 유튜브 라이트 출시는 쿠팡플레이 등 다른 OTT 서비스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더 저렴한 광고 제거 옵션이 생기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국내 출시는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기존 프리미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유튜브를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뮤직,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필요하다면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또는 다른 서비스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종 가격과 출시 시점은 공정위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앞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사용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달라질지 계속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